
한성식품 김치 논란이 재조명을
받고 있죠 이 사건은
공장 한 곳에서 색깔이
변하고 문드러진 배추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제보로
시작 됐다고 하는데요
처음 보도가 됐들 당시

한성식품 보상 얘기가
빗발쳤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제보된 영상은
2022년 1월 12일 영상입니다
영상 속에서는 직원 중
공장에서 일하는 한 작업자가
거뭇거뭇한 배춧잎을

계속 벗겨내고 있는데요
배추를 보면 배추 속까지
변색돼 있을 정도로
상태가 말이 아니죠 추가로
가져온 배추들도 상태가
비슷합니다 작업자들끼리는
배추를 더 까야 한다, 다 까면 못한다,

까서 남는 게 없다, 너무 더럽다
등등 배추 상태에 대해
불평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은 이보다 몇달 전
2021년 10월 8일
영상입니다 포기김치용 배추를 절인 뒤
차곡차곡 쌓아놨는데

색깔이 하나같이 얼룩덜룩합니다
작업자들은 다 썩었다,
쉰내가 난다고 한탄을 하면서
쉰 냄새가 난다고 했더니
관리자가 괜찮다고 하더라 그런데
거기다 내가 뭐라고 하겠냐 라며
토로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상에서는 무들도
안쪽까지 황토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작업자가 신선하지 않은 부분들을
도려내고 나니 남은 무 모양은
죄다 울퉁불퉁하죠
잘라놓은 무의 흰색 단면에

보라색 반점도 가득하고요
제보된 영상 속에서
한성식품 김순자 작업자들은
하나 같이 더럽다, 나는 먹지 않는다,
라고 하는데 공장 위생 상태가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심각합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깍두기용 무를
담아놓은 상자엔 시커먼 물때와
곰팡이가 붙어 있습니다
완제품 포장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엔
애벌레 알이 달려 있죠
냉장실에 보관 중인 밀가루 풀에도

곰팡이가 보입니다
명장김치 1호 라고 알려진
회사의 제품이 포장 직전에
이물질이 있는지 김치를 통과시키는
금속 탐지기의 윗부분에도
군데군데 곰팡이가 있는 장면은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이때까지 나온 영상들은
모두 2021년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한성식품 김순자 자회사가
운영하는 충북 진천의 김치공장에서
공익신고자에 의해
촬영된 영상이었죠

신고자는 이런 재료들로
음식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비양심적이고 광고 할 때는
명장김치 1호 라고 판매하는
제품인데 국민들이 먹는 음식에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에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 내가 못 먹는데
남한테 어떻게 먹으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냐며 고발하게 된
이야기를 꺼냈죠 한성식품 김치는
충북 진천 공장에서

생산된 것 중 약 70%는 해외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대기업 급식업체, 서울의 한 종합병원,
유명 리조트 체인 등에
납품 됩니다 또 홈쇼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도 직접 판매 됐죠

설립한 지 30년이 넘는
김치 전문기업인 한성식품 같은 경우
2020년 매출이 5백억 원대로
각종 특허와 위생 관련
인증을 받았습니다
공익신고자는 지난 달
이와 같은 실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고
MBC는 입수한 영상과 사진,
각종 자료들을 모두 식약처에
넘겼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한성식품 충북 진천 공장을
방문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해당 공장은 취재가 시작되자
처음에는 악의적인 제보라고
주장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품질이 낮은
재료를 사용했다고 인정했고
공장 4개 중에 자회사가
운영하는 한 곳에서만

발생한 문제라며 즉각
시정하겠다고 밝혔죠
해당 공장에서는 불량 배추 관련해
썩은 배추가 들어온 날에만
찍은 영상이고 상한 부위는
모두 도려내 실제 상품에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변명했습니다

또한 색깔이 얼룩덜룩한
절인 배추들에 대해선 쓰지 않고
모두 폐기했다고 전했죠
하지만 다른 관계자의 말은
또 달랐습니다
겉으로 썩어 보이는 배추들도
뒤집어서 보면 막상 안쪽은

깨끗한 애들이 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겉을
긁어낼 만큼 긁어내고
쓴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는데요
김치명장 1호 라고 그렇게
난리를 부리더니 곰팡이가 핀

밀가루 풀은 여름에 냉동장치가
고장난 날 찍힌 영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름에는
냉동 장치들이 쉽게 고장난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해댔죠
하지만 해당 영상은 겨울인
11월에 촬영된 영상이라고 하자

쓰다 남은 풀이었고 폐기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 합니다 취재가 계속되자
한성식품 자회사는 결국
관리에 책임이 있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과정에서
전량 잘라내고 폐기해
완제품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죠
또한 김치명장 1호 매출이
약 550억 원인데 해당 공장은

50억 원 정도로 매출의 10%가
되지 않는다며 시정조치 했고
직영 공장 3군데의 제품들은
원재료 보관 창고가 달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순자 프로필 관련해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녀는 1954년생으로
올해 나이 69세 입니다
한성식품은 김치명장 1호 라고
불리는 그녀가 1986년 설립한
전문 기업이죠
김순자 대표는 2007년 정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 김치명인으로
지정된 이후 우리나라 전통 김치 외에
미니롤 보쌈 김치, 미역 김치 등의
특허 제품을 개발해 왔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인터뷰를 통해
김치명장 1호 품질 관련한

신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원자재가 비싸져도 절대
레시피를 바꾸지 않는다며
나와 내 가족, 내 손주가 먹는데
거리낌 없는 음식,
먹고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고 밝혔기에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줬죠
김순자 대표는 지난해 3월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식품명인 자격과
노동부로부터 지정된
대한민국 명장 자격을 반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