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민 프로필 부터 살펴보면
대한민국의 배우로 소박한
서민에서부터 냉혹한 재벌 회장,
절대권력의 정치인까지
이질감 없이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입니다

나이는 1968년 12월 4일생으로
올해 56살이고 태어난 곳은
경상북도 봉화군 입니다
고등학교 때 시민회관에서
단체관람으로 본 연극을 보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하죠 대학 원서를 쓸 때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지원했는데 주위에서
모두 반대를 했고 영화를
매우 좋아해 주말의 명화를
항상 봐오던 그의 아버지조차도

"네가 연기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 너는 아니다 차라리
공부를 더 해서 좋은 대학
다시 가라 용돈을 줄테니
여행이라도 다녀오고."라며
면전에서 원서를 찢어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그렇게 주위의
강한 만류로 어린 시절의
배우의 꿈을 포기했죠
이후 스무살 재수생 시절
자신이 탔던 버스 문이 열리는데
하필 눈 앞에 연극단원 모집

포스터를 보게 되었고
그 극단을 찾아가면서 잠시
접었던 배우의 길로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의
만류로 극단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죠 하지만

군대에 입대해서도
짧았지만 강렬했던
연극 생활의 기억과 감동이
자꾸 가슴 속에서 불타올랐고
"대구로 오면 담배값하고
밥은 먹여줄게"라는
한 연출가의 부름에

전역한지 일주일만에
단돈 7만 원을 들고
더 큰 세계에서 연극을
하러 1991년 대구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에 생활고로
고생을 많이 했죠 그리고
이 시기에 이성민 아내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효성여자대학교
무용과 출신의 무용가인데
당시 연극 안무가가 필요해서
연극 B언소 안무가 제자였던
이성민 와이프 분이 극단으로
오게 되었던 것이죠 서로
처음에는 첫인상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네 살 차이인데 성격도
정반대라고 하네요
이성민 아내 분은 리더십이
강하고 이성민은 우유부단한데
오히려 그래서 잘 맞았던지
안 좋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결혼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형편이 안좋았기에
결혼 후 이성민 자녀 생각이
없었고 아내와 아기는 당분간
갖지 말자고 했는데 신혼여행에서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고

합니다 당시 신혼집 단칸방
보증금도 간신히 구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딸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임신 소식을
듣고 식은땀이 났다고 합니다
난생 처음 느낀 두려움이었다고

하죠 그는 딸아이가 생기고
배우로서 승부수를 던져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2002년 서른 다섯살의
나이에 부인과 딸을
대구에 둔 채 서울의
대학로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성민 가족 에게는

3년만 도전해보고
안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 당시에도
형편은 좋지 않았는데
1주일에 한 번씩 대구로 내려와
이성민 아내 분에게 10만원의

용돈을 받아 차비, 교통카드 충전,
담뱃값으로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활이 불안하니
연기를 그만두면 택시 기사나
대리운전을 하려고 항상
회사 번호를 가지고 다녔다고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민 와이프 께서는
단 한번도 연기를 그만두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족과 약속한
3년이 지났는데 안타깝게도
무명생활을 청산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도 그의 뜻을 믿고
따라 함께 서울로 이사했다고
하죠 당시 어렸던 딸이 고기를
좋아했는데 형편이 어려워
천 원대의 대패삼겹살밖에
사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그때의 기억이 남아
대패삼겹살을 보면 딸 생각이
나서 슬프고 괴롭다고 해요
이성민 프로필 보면 2005년
말아톤이나 갖은 영화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나 아쉽게
편집되거나 대중에게 각인되기엔

어려운 작품들 뿐이었습니다
그가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역할은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의 레스토랑
라스페라의 바지사장 설준석이었고
극중에서 얄밉지만

도통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이성민 프로필 작품활동 보면
드라마 글로리아,
내 마음이 들리니와 등에
출연하며 영역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였죠
2011년에는 KBS 브레인에서
권력욕에 찌든 의사 고재학 역을
맡아 신하균과 함께 얄미운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편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정의로운 척 하면서 자기 잇속은

다 챙기는 대한민국 대통령
이영찬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초 방영된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주인공 이승기의
형이자 전임 국왕인 이재강 역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 후 2012년 7~9월에 방영된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에서는
사실상 주연급인 외상전문의
최인혁 역을 맡았습니다

같은 의사 역할이었던 브레인의
고재학과 정반대의 의사 캐릭터를
보이고자 체중을 7kg이나
줄이고 촬영 때 신을 운동화를
몇주 전부터 질질 끌고다니며
응급실 의사의 리얼리티를

살리려 노력했는데 그 덕분인지
시청자들에게 찬사를 받았습니다
대중들에게 제대로 주연급으로
인정받은 사실상 첫 작품이었죠
그 후 2014년 미생에서
오상식 역할로 출연해
훌륭한 호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고

2018년 공작으로 주지훈과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처음 밟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온갖 상을
다 휩쓸었고 그 후
수많은 작품으로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죠

2022년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역을 맡으며 연기력이
그야말로 신들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절 연기를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와 독보적
주연 배우로 우뚝 선 것이
너무나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